
국민의힘이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8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과 지지자들이 고성을 주고받고 몸싸움을 하는 등 분열 양상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이날 극한 대립의 중심에는 전한길 씨가 있었습니다.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연설회장 내 기자석에 착석한 전 씨는 반탄파 후보 연설 때는 손뼉을 치며 "잘한다"고 외쳤고, 찬탄파 후보가 나왔을 때는 "배신자"라고 비난했습니다.
개혁 성향인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의 소개 영상에서 전 씨를 비판하는 내용이 나오자 당원석에서는 김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고 외치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에 찬탄(탄핵찬성)파인 조경태·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이 전 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항의했습니다.
조경태 후보 연설 때도 전 씨는 의자 위에 올라서서 항의해 제지를 당했습니다.
당 대표 후보자들의 연설이 이어지면서 지지자 간 작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권·호남권, 14일 수도권·강원·제주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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