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난' 특성화고, 학과 개편·광주형 마이스터고로 돌파구

작성 : 2025-08-10 21:00:38

【 앵커멘트 】
학령인구 감소와 특성화고 기피 현상 등으로 특성화 고등학교들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최근 학과 개편과 남녀공학 전환,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몇 년 새 학과 개편을 진행해 온 송원여상은 내년부터 철도전기과를 신설합니다.

철도 특성화대학인 송원대와 연계해 방학 기간 대학에서 수강할 수 있는 공동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대학 학점을 미리 취득할 수 있는 선이수학점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송원미래인재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학과별로 순차적으로 남녀 공학으로 전환합니다.

▶ 인터뷰 : 최준성 /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 교무부장
- "2026학년도 신입생은 철도전기과에 한해서 남녀 모집을 할 거고요. 2027년도에는 보건과와 영상디자인과, 그리고 2028학년도에는 미용과를 남녀 모집으로..."

지난해 신입생 지원율이 62% 수준이던 광주공고는 올해 지원율이 115%로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역 주력 산업의 미래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광주형 마이스터고에 지정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실습장 등을 대거 리모델링 했고, 기존 기능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던 교육훈련과정을, 상위 등급인 산업기사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으로 새롭게 편성했습니다.

또 자격증 시험 대비와 보통교과 보강을 위해 학생 대부분이 저녁까지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들 / 광주공업고등학교 교감
- "광주공고 총동창장학회에서 신입생 1인당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또한 학생들의 진로와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성화 고등학교들의 노력이 경쟁력 제고와 진로진학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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