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수족관서 비브리오균 검출률 증가...광주 7월 26.9%

작성 : 2025-08-07 09:18:22
▲ 비브리오패혈증 검체 검사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 유통 수산물과 지역 도매시장 수족관수에서 병원성 비브리오균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수산물 섭취와 취급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연중 시기별로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식중독 원인균인 병원성 비브리오균(비브리오콜레라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6~9월)에는 생식용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집중 강화하고 있으며, 광주시와 5개 자치구의 협조를 받아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검사 결과, 비브리오균 검출률은 △1~4월 2.2%(1건 검출/45건 검사) △5월 6.3%(1건 검출/16건 검사) △6월 17.7%(3건 검출/17건 검사) △7월 26.9%(7건 검출/26건 검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비브리오균의 급속한 증식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번에 검출된 시료는 주로 수족관수와 손질되지 않은 패류에서 확인됐으며, 생식용으로 유통되는 수산물에서는 병원성 비브리오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병원성 비브리오균에 감염될 경우 발열·오한·설사·복통·구토 등 장염 증상은 물론 상처 감염 땐 부종·발적·수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간질환자, 당뇨 환자 등 면역 저하자는 패혈증이나 쇼크 등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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