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안 청탁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한 총재는 이달 8일, 11일, 15일 세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해왔지만,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겠다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통일교 측은 "특검과 사전 협의 없이 출석하게 된 점 양해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 총재는 심장 질환 관련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며 출석을 미뤄왔습니다.
그러나 특검은 자진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까지 시사한 바 있습니다.
한 총재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2년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입니다.
또 같은 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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