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尹' 탈당계 제출, 당원 자격 상실..3년 10개월만

작성 : 2025-05-17 20:12:52 수정 : 2025-05-17 20:41:45
▲법원 나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연합뉴스]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탈당계를 접수했습니다.

접수 직후 탈당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입당 3년 10개월 만에 당원 자격을 상실하게 됐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겨울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함께 나누고 확인한 국민 여러분, 청년 여러분,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라고도 했습니다.

이날 호남 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의사에 대해 존중한다고 전했습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그 뜻을 잘 받아들여서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그런 당으로, 그런 대통령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재판도 잘 받고 건강도 잘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된 이후 8명의 전직 대통령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제외한 7명의 대통령이 소속 정당을 떠났습니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탈당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당을 떠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제명 조치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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