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정 대표를 향해 "내년 지방선거까지 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이번에 정권이 안정적으로 출범해 개혁 과제를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고무적이니 TK 지역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지방선거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정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함께 활동했던 인연을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 어려울 때 자주 찾아뵙고 조언을 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보훈사업과 남북 교류 복원에 힘쓰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 관련 언급은 이날 자리에선 나오지 않았다고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조 전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 필요성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표는 평산마을 방문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오후에는 경남 합천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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