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나온 지 2분만에 "빨리 잡숴"...속초서도 '불친절 논란'

작성 : 2025-08-07 17:23:17 수정 : 2025-08-07 18:09:11
▲ 불친절한 서비스로 논란이 된 속초 오징어 난전 [A씨 유튜브 채널] 

전남 여수의 유명 식당에 이어 강원도 속초 오징어 난전이 불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6월 26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유튜버 A씨가 오징어 난전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A씨는 바다가 보이는 가게 바깥 자리에 홀로 앉아 오징어회와 오징어 통찜, 술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오징어회가 나오고 약 10분 뒤 종업원은 A씨에게 "이 아가씨야, 여기서(안쪽에서) 먹으면 안 되겠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징어 통찜이 나온 지 2분 가량 지났을 때도 "가지고 안으로 들어와라", "거기서 먹을 거냐", "빨리 잡숴라. 너무 오래 있다"라고 핀잔을 줬습니다.

A씨는 빈 자리가 많이 있다며, "자리 앉은 지 18분, 통찜이 나온 지 2분 지났는데 이게 오래냐"며 황당해 했습니다.

영상에는 종업원이 다른 손님에게 오징어라면 대신 가격이 더 비싼 오징어회를 주문하라고 면박을 주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종업원은 "주문하면 13가지가 나간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남는 게 없으니 안 받겠다"며 손님을 돌려보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해당 식당 점주는 "종업원의 이북식 말투 등으로 인해 일부 발언은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속초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속초시는 논란 직후인 지난달 21일 오징어 난전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했고, 수협도 해당 식당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앞서 여수의 유명 식당도 손님을 불친절하게 응대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맛집으로 꼽힌 식당 주인이 혼자 2인분을 시킨 여성 손님을 향해 "우리 가게는 아가씨 한 명만 오는 게 아니다"라는 등 볼멘 소리와 함께 눈치를 줬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식당 주인은 사과했고, 여수시는 부당요금·불친절 근절 캠페인을 펼치고, 문제 업소 중점관리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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