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참고인조사' 조경태 "내란 끝나지 않아"...오후엔 김예지 조사

작성 : 2025-08-11 10:07:00
▲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조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계엄 해제와 관련한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지도부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날 7시 51분쯤 서울고검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한 조 의원은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며 "저는 헌법기관의 일원으로서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이와 관련해 그날 새벽 경험했던 내용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표결 당일 국민의힘 지도부의 상황 전달 과정과 관련해선 "단체 톡방을 통해 이뤄지면서 대화가 엉켰던 것 같다"며 "혼선을 빚었던 것은 틀림이 없고, 저는 바로 국회로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당시 국민의힘 의원 18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다시 국회로, 또 여의도 당사로 변경 공지했습니다.

특검팀은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배경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추 전 원내대표 등이 관여돼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계엄 당일 국회 표결 전후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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