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전날 뼈아픈 패배의 설욕에 나섭니다.
23일 KIA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중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대폭 조정했습니다.
LG 선발 치리노스를 상대로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고종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3루수)-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박찬호-김선빈 테이블세터는 유지한 채, 중심타선에 변화를 줬습니다.
전날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올린 고종욱이 선발 3번 타자로 복귀했고, 나성범은 6번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우성은 선발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공격력은 제가 느낄 때 잘 칠 수 있는 선수들이 모여있다"며 "오늘은 형우 앞으로 정확한 (타격의) 타자들을 두고 형우 뒤로 홈런 타자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를 상대할 KIA의 선발은 김도현입니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18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라는 압도적 피칭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올해 LG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부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잠실에서 3⅓이닝 7실점(5자책) 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한편, KIA는 전날 1대 4로 끌려가던 8회,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9회 마무리 정해영, 불펜 조상우가 5실점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 감독은 "불펜들은 언제든 (안타) 맞을 수 있다"며 "해영, 상우, 상현이 지금까지 잘 던졌고 자기 몫하고 있다고 본다. 어제 힘든 경기로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을 거 같은데, 이겨내줘야하는 부분이라 힘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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