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큰 불.."완진까지 일주일 이상"

작성 : 2025-05-17 21:04:17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큰 불...

【 앵커멘트 】
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하루 앞둔 오늘(17일) 광주 도심에 자리 잡은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완전 진화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100m 높이까지 치솟으며 하늘을 뒤덮습니다.

불길은 축구장 5개 크기의 공장을 빠른 속도로 집어삼킵니다.

오늘 오전 7시 11분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김관수 / 목격자
- "연기가 계속 나면서 폭발음 소리가 강하게 들렸습니다. 그것 때문에 불안했고 대피를 해야하는지도 (생각했습니다)"

이 불로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이 다치고, 직원 400명이 긴급 대피해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불은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8대를 비롯해 장비 100여대와 진화인력 350여명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건물에 생고무 20t과 많은 양의 가연성 물질이 보관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호 / 광주 광산소방서장
- "축구장 크기의 건물에 화재가 발생돼 있고 내부에는 고무 자재가 다량 보관돼 있어서 화재를 진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총 2개 구역으로 나뉜 전체 공장의 절반을 완전히 태운 뒤 꺼질 것으로 보고 완전진화까지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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