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사퇴에 민주 "결단 존중", 대통령실 "눈높이 맞는 후보 찾겠다"

작성 : 2025-07-23 17:02:43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강선우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자가 후보직을 사퇴하며 마음 아팠을 국민과 기회를 주신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고락을 함께해온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부담을 드렸단 말씀을 남겼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퇴 과정에서 당과 사전 협의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 이후 본인이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이런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도 그 마음에 대해 여러 사족을 달지 않고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도 브리핑을 통해 강 후보자의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 후보자가 오후 2시 30분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고, 비서실장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강 후보자는 페이스북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의혹에 더해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야당은 물론 여성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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